아이의 입학을 결정하며
저는 사실 태어나기 전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모태신앙인 이지만 20대 시절에는 다른 일에 우선순위를 두느라 교회에 열심히 다니지 못하고 방황한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결혼한 이후에는 이사를 자주 다니게 되서 교회를 한 곳만 정해두고 오랫동안 다니기가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30대가 되어서 첫 째를 임신하고 부터는 다시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3~4군데를 등록하면서 예배만 드렸던 것 같습니다. 원래 교회에 다니지 않던 신랑과 함께 주일마다 교회를 다녔습니다. 중간에 잠깐 해외에서 주재원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동네에 있는 한인교회에도 매주 빠짐없이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2년 전 쯤에 다시 원래 살던 동네로 이사를 와서, 저희 큰 아이가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 이 교회를 알게되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워낙 크고 유명한 교회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는 원래 장로교회에만 다녔기 때문에 한 번도 들어가 볼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일은 정말 알 수 없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또다시 느꼈습니다. 저희 아이가 이 교회에 유년부에 다니게 되었고, 저희 가족을 모두 전도해서 이번에 다같이 이 곳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 곳을 알게 되었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곳에서 기독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가 닿아서 이 학교에 아이가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와 신랑은 아직까지 신앙심이 아주 깊은 상태는 아니지만 이번 계기로 믿음으로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 학교에 등록하면서 필수 부모교육을 수강하고, 조형래 목사님께서 쓴 책을 한 권씩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기독학교에 대해 더 잘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면 좋을만한 도서라서 소개합니다.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학교
'기독학교, 이땅의 소망입니다'라는 책을 보면 목사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핵심 내용이 바로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학교를 지으려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이 학교가 설립되던 당시가 바로 2000년 초반이었는데, 그 때 공교육에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게 되었고, 우리나라 공교육이 싫어서 해외로 이민이나 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버지들은 회사때문에 쉽게 해외에 갈수 없기때문에 엄마와 아이들만 외국에 나가고, 아버지만 한국에 남아서 생활하는 가정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우리나라 공교육도 많이 발전하고 좋아졌지만 그 당시는, 제가 기억하기로도 한국의 학교는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국가가 주도하는 공교육이 안타깝게도 잘못된 방향으로 아이들을 몰고 가기도 했습니다. 사교육의 비율을 높이고 입시위주의 공부를 시키고 아이들을 경쟁만 시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조형래 목사님은 과연 진짜로 추구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존재의 목적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왜 살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아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간은 존재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 때만이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하는 목적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당연히 성경을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알고 내 존재의 목적을 발견하도록 그리치고 발견한 목적을 지켜내도록 하는 교육을 중점으로 다룬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읽고 인상깊었고, 저희 아이가 다니게 될 학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굳건한 아이로 성장하는 소망
저희 아이가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면서 신앙심을 더 단단해지고, 말씀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서 이 유치원에 매우 만족하면 보냈습니다. 이번에 들어가게 될 학교에서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하고 그 안에서 교육을 받는 환경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고,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아는 참된 지식을 쌓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배우고, 이해하고, 익히는 지식적 능력을 연마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모로서 저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이제는 안정적으로 한 교회에서 열심히 예배드리는 믿음의 가정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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