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6~7세
저희 아이가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바로 '비룡소'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 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알게된 계기는 비룡소 북클럽을 구독하면서입니다. 이것은 매달 4권의 책을 집으로 배송해주는데 작년 여름 쯤에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 이라는 책이 배송왔습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고 색감이 알록달록하고 선명해서 처음부터 이 책에 눈이 갔습니다. 저희 아이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란느 책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밤마다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내용이 정말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각국의 어린이들을 큰 그림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생김새, 문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등등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갈 수 없는 지금 시국에 이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아이들을 간접적으로 보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영아기 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만 관심을 갖지만, 점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하면서 유아기 때에는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6~7세 정도에는 내 주변을 넘어 다른 나라의 문화나 그곳에 사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관심사가 넓혀지기도 합니다. 그럴 시기에 이 책을 함께 읽어주면 정말 좋습니다. 책의 표지만큼이나 큰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다음 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김새는 달라도 얼굴의 미소는 똑같아요
레슬리 스타웁이라는 작가가 그림을 그렸는데, 마치 실제와 같이 잘 묘사해서 표현한 것이 눈에 띕니다. 각 나라의 어린이들이 생김새는 다르지만 얼굴에 커다란 미소가 지어있습니다. 웃는 얼굴이라는 공통점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인상깊습니다. 멤 폭스라는 저자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고, 대학에서는 어린이 문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그는 1990년 드럼킨 메달을 수상하였고 그 외에도 많은 상을 받은 분입니다. 그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이자, 인권운동가로도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평등과 평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생김새고 다르지만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 있는데, 그림을 통해 재미있고 따뜻하게 잘 표현했고 그래서 쉽고 재밌게 온 세상이 하나라는 사실과 교훈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인종과 민족, 종교 등과 상관없이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줄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페이지에 금색 테두리가 둘러져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액자처럼 멋진 테두리가 둘러져 있어서 그림이 더 잘 보이고 독특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은 다 똑같단다
어느 나라에 살고 있던지 환한 미소도 똑같고 감기 걸렸을 때 아파서 우는 것도 똑같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는 것도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것은, 기쁨도 아픔도 슬픔도, 피도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세상 사람 모두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아이들이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화나 다른 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6~7세가 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라는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림책들을 읽어주면서 저 또한 어린이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 많은데 이런 좋은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추천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그림책을 인스타그램이나 서적을 통해 좋은 책이 어떤 것이 있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수준이나 주제는 잘 다루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고르는 편입니다. 이렇게 내용을 미리 알고 우리아이가 좋아할지 파악해 본 다음에 그 책을 사서 읽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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