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전략적 학습 로드맵
어린 시절, 중학교 저학년까지는 수학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봐도 점수가 나쁘지 않아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부터는 수학이 급격히 어려워져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수학은 포기하기로 하고 그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과목들에 쏟았습니다. 그 당시 제 주변에 많은 학생들이 저와 같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쭉 잘하는 아이들이 천재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수학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과목에 점수를 잘 받으면 그래도 문과에 속한 학과 중에서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모든 과목을 다 잘하는 아이들에 비해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했습니다. 그만큼 수학이 너무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저희 아이를 보니, 요즘 환경은 저희때와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예전처럼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국어나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들로 더이상 나뉘지 않고, 통합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모든 영역을 다 아우르며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수학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기에 친숙하지 않아서, 우리 자녀들을 위해 수학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Social Network에서 많이 추천하는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는 '수학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저 또한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수학이 도대체 무엇인지 제대로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학을 올바르게 공부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몰랐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열일곱살에 이미 포기해 버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만큼은 저처럼 수학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올바른 수학 공부란 스스로 개념을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한 후에 이를 문제에 적용하여 풀어나가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정상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 나만 진도가 느린 것 같다고 느끼고 위축되는 것이 가장 안좋은 일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처음에는 수준이 다들 비슷했지만 점점 격차가 생기면서 '수학은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점점 더 수학과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수학 공부의 본질은 바로 주어진 명령을 이해하고 하라는 대로 하는 학문입니다. 수학에는 정의와 정리가 있는데, 정의로부터 나오는 정리를 자신이 하나의 컴퓨터가 되어 그 정의와 정리를 주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명령어대로 입력하여 답을 도출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의와 정리는 이해의 대상을 넘어 암기의 대상이므로, 어느정도 암기를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이는 속도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으며 옆 친구가 진도가 빠르다고 해서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좋은 습관이 필요한데 이러한 습관은 어릴수록 들이기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초등 시절부터 올바른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수학을 잘하는 습관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자기주도성, 내 언어로 정리하는 습관, 역질문, 성실성, 스스로 짜는 학습 계획입니다. 이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수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은 현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어린 시절 수학을 싫어해서 포기했거나 수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엄마에게도 유익합니다.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전략적인 수학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말하듯이 수학의 본질에 대해서 잘 알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나와있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가지면 좋을 습관에 대해 잘 알려 주고 있어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잘 실천하는 일만 남았는데, 저 또한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너무 부담을 주지 않고 천천히 지켜보고 먼저 재미를 갖게 해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은 진도가 빨라져서 선행학습을 하게 될텐데 그러한 잣대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저희 아이만의 기준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