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겨울방학 추천 그림책
이번에 일곱살반을 졸업하는 큰 딸 아이네 유치원에서 겨울방학 동안 읽어보면 좋을만한 그림책을 여러권 추천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여러 권을 모두 읽기가 어려워서 몇 권만 골라보았는데, 일단 겉 표지만 보고 고르게 되어 아무래도 아이가 보고 제일 예쁜 책을 위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단연코 제일 예쁜 책이 바로 여러가지 크리스마스트리 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조금 특이하게도 세로길이가 조금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길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책을 넘길때마다 그려져 있어서 입니다.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트리는 일본인 작가가 그리고 글을 썼습니다. 바로 오오데 유카코라는 분인데 그림책의 삽화를 그려넣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책은 이 책 뿐만아니라 '부드러운 빵 만들기, '설레는 도시락' 등 여러권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가지 크리스마스트리 책을 보고 너무 예뻐서 다른책도 찾아서 읽게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추천해준 계기로 작가님을 알게되고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내용도 좋고 그림에 관심이 많은 저희 딸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지만 이 책을 소장해서 겨울마다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 동물들이 만드는 독특한 크리스마스 트리
이 책의 내용은 다양한 동물들이 자신의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밉니다. 길다란 크기의 책 안에 가득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려져 있어서 색감이나 그림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모여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면서 겨울나기를 하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다양한 모습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함께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숲 속에 사는 다람쥐들은 도토리 솔방울을 사용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얼음나라에 살고 있는 펭귄 친구들은 얼음을 이용해서 멋진 트리를 장식합니다. 가장 기발했던 건 한여름으로 보이는 배경에 모래성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이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독특한 트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뱀들이 장식한 트리는 뱀의 모습처럼 가늘고 길다란 모양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도 보면서 같이 재밌어하고 흥미로워합니다. 이처럼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장식할지 기대가 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같이 상상해보고 질문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어른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그림과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아이와 함께 저희만의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림으로 그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읽은 후 미술활동으로 연계하여 확장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도 스케치북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리고 색칠하고 반짝이는 펜이나 색종이를 이용해서 꾸며보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6~7세 아동에게 추천할 만한 그림책
이 책을 읽고나서 이 그림책이 왜 유치원 겨울방학 필독도서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멋지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여주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색감과 이야기로 겨울철 차가워진 마음까지 녹이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올라가는 일곱살 졸업반 친구들이나 다섯 살, 여섯 살 또래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늘 비슷한 크리스마스 트리만 보게되는 게 현실인데, 이 책에는 여러 동물들이 그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합니다. 오오데 유카코 작가의 뛰어나고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수 있고, 아이들도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여주고 함께 미술연계 활동도 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아동이 읽으면 좋을만한 예쁜 그림책을 더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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