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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이임숙) 아이의 정서와 인지발달 키우기

by EOMS 2022. 1. 14.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 이임숙 지음

 

 

중요한 시기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올해 네 살과 여덟 살에 접어든 두 딸아이를 키우면서 신생아 시기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지만 그래도 또다른 육아에 대한 어려움에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공부는 잘 따라갈지에 대한 걱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네살 이 된 둘째의 언어 발달 및 한글 공부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빠서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면서 아이들이 점점 유튜브나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매우 길어져서 이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육아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다양한 육아서적을 살펴보던 중에 이임숙 저자의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딱 이 연령에 해당하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고, 정말 육아에 있어서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

저자는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라는 제목과 같이 4~7세를 아이들의 발달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합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이미 여러개의 학원을 다니면서 선행학습을 하곤 합니다. 앞으로 12년이나 더 공부를 해야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면 고맙겠지만 현실 속에서는 아이들이 빠르게 지칩니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보다 이 시기에 더 중요한 일은 바로 아이를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들어 주는지, 아이가 실수해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는지, 책을 읽어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주는 지 등과 같이 아이를 행복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것이 먼저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아이의 발달을 위한 마법의 열쇠를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먼저, 지식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도록 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바로 놀이와 독서입니다.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집에 들어와서 놀이터의 설계도를 그려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놀이도 지식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제가 가장 주의깊게 읽은 부분은 바로 독서법입니다. 일단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독서활동을 재미있는 놀이로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합니다. 아이의 최근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에 관련한 주제를 포함하는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책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생동감있게 책을 읽어줍니다. 다양한 소리와 흉내를 내면서 아이가 웃을 수 있도록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두번 째 마법의 열쇠는 바로 주의력 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에 주의력 결핍이 나타납니다. 양육자가 아이들의 주의력을 키워주고 잘 지켜봐주어야 할 것입니다. 세번 째 마법의 열쇠는 자기 조절력입니다.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어린 나이부터 일깨워주고 훈련시킨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이가 자신의 목표를 표현하고 이에 집중하여 활동 할 수 있도록 행동을 계획하는 능력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4~7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저처럼 4~7세의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이 책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를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특히 독서지도법 부분에 대해 인상 깊었습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막연하게 알고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저는 그동안 입소문으로 추천을 받은 유명한 책들을 한번에 사두고 아이에게 잠 자기 전 읽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방대하고 아이의 수준이나 흥미에 맞춘 것이 아니라 제 기준에서 골랐기 때문에 아이가 쉽게 흥미를 잃었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책 읽는 것을 꺼려하고 멀리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에 들어 가기 전에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책에 흥미를 갖기 위해 놀이로 확장하는 방법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아이의 관심사에 맞는 주제를 다룬 그림책을 골라서 읽어주었고, 엄마와 아빠가 재미있는 말투로 생동감있게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이가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림책을 뮤지컬로 만들어진 것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고 그림일기를 쓰면서 한층 더 가까워지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책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하고 반복적으로 읽고 싶어했습니다. 정말 뿌듯함을 느꼈고 저또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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