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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영어(김종성,장춘화) 120시간 말문 트기

by EOMS 2022. 1. 17.

 

좔~ 말이 되는 한글로 영어 / 김종성, 장춘화 지음

 

 

아이의 자연스러운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한글로 영어

오래 전부터 계획만 하고 있었던 TESOL을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 달째 수업을 들으면서 10년만에 다시 영어 공부를 하게 되어서 힘들지만 오랜만이라 재밌기도 합니다. 저는 영문과를 졸업하기는 했지만 영어와 상관없는 국내기업에 다니고, 그다음 아이들을 키우게 되면서 오랜 기간 영어를 접하지 않고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확실히 한 번 손을 떼면 실력이 줄어들고 더 자신감도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대로 실생활에서 계속 사용하고 꾸준히 접하면 실력이 늘어날 텐데 말입니다. 저는 이번에 큰 결심을 하고 TESOL 과정을 수강하고, 이번 계기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해서 결과적으로 제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어학습 관련한 서적을 찾아본던 중에 이 책, '한글로 영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표지에 나와있듯이 아이들이 말을 배우듯 뇌 과학에서 검증된 학습법이라고 쓰여있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책의 주제만 보면 영어 전문가분들이 책을 쓰셨나 생각이 들겠지만 독특하게도 이 책을 쓰신 부부는 영어를 전공한 분들도 아닌 평범한 시골 목사 출신이십니다. 열악한 시골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영어, 중국어, 그 외에 다른 외국어까지 줄줄이 말하고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한글로 영어를 말하게 될 수 있을지 궁금증으로 시작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체질에 맞게, 한글로 영어

한국어가 모국어인 우리 한국인들은 영어보다는 한글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이 모국어를 이용하여 다른 외국어에도 접목시키는 이론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주입식 영어를 배워왔기 때문에 실제로 외국인을 만나서 말을 하려고 하면 입밖으로 영어가 잘 안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어를 잘못 배워도 크게 잘못 배웠다고 합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닌 의사소통을 위해 소리로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그동안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해 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한국인 이므로 한국인에게 영어 학습은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해야합니다. 지금까지의 영어학습법은 한국인의 언어 체질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글을 사용하면 오히려 영어를 훨씬 쉽게 말할 수 있다는 문구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듯 소리로 말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단어와 문법을 따지기 전에 먼저 소리로 말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 또한 영어를 말하려고 할 때, 바로 말을 하지 않고 완벽한 문장을 머리에 떠올린 후 그 다음에 말을 하곤 했습니다. 혹시 나의 문법이 틀리지는 않을까 그 단어의 발음이 틀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한글로 영어라는 책을 읽어보니 마치 모국어를 말하듯이 발화 할 수 있는 영어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 영어 학습에 좋은 교재나 프로그램을 제안해주어서 요즘 제가 공부하는 것이 유용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북(백설공주, 잭과 콩나무, 미녀와 야수, 아기돼지 삼형제, 신데렐라), 말로 하는 문법, 말로 하는 패턴, 말로 하는 단어라는 교재가 좋은 것 같고, 생활영어를 위해서는 까이유 1,2,3,4 세트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토론 중심 교재는 이솝우화, 비밀의 화원, 키다리아저씨, 대니얼 이야기, 톨스토이 단편선, 피터팬, 마틴 루터킹, 버락 오바마 연설 교재 및 사운드펜을 사용해서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고 재밌게 영어를 말하길 원한다면

단지 우리 아이를 어디 영어유치원에 보낼 것인지, 어디 학원에 보낼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지 책으로, 학습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영어를 습관화하여 영어에 친숙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소리로 영어를 익히려면 듣기와 말하기를 함께 해야하는데, 먼저 해야할 것은 바로 말하기 입니다. 듣기를 천 번을 해도 정확히 들리지 않는데, 내 입으로 직접 열 번만 소리를 내어 말하다 보면 입에 붙고 귀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저도 영어 공부를 할 때에 항상 눈으로만 보거나 귀로 듣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 또한 영어 학습법을 바꾸어서 말로 발화하고 따라하면서 입에 달라붙고 귀에 들릴 수 있도록 해보아야겠습니다. 올 해 목표 중에 하나가 다시 영어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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